2025년 12월 14일 온전한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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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회 작성일 25-12-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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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는 예배를 뜻하는 두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Worship과 Service. 주일 예배를 Sunday Worship이라 칭하는 교회도 있고 Sunday Service라 칭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Worship'이라는 단어는 'worth-ship'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는 어떤 대상에 대한 '가치(worth)를 인정하고 표현하는 행위(ship)'를 의미로, 가장 가치있고 존귀한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올려드리는 행위를 뜻합니다. 마음과 영혼을 다해 찬양을 부르고, 간절히 기도하며, 말씀을 경청하는 것이 진정한 예배(Worship)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내면적인 경외와 사랑의 고백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 드릴때, 우리의 영혼은 비로소 참된 만족과 기쁨을 얻게 됩니다.
'Service'는 라틴어 'servitus'에서 온 단어로, '섬기다, 봉사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예배가 단순히 개인적 경배를 넘어선 공동체적 봉사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모임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개개인이 교회에서 각자의 은사대로 섬기는 모든 행동이 'Service'에 해당합니다. 이는 예배가 하나님 경배의 현장에만 머물지 않고 주위 이웃을 섬기는 삶으로 이어진다는 중요한 진리를 보여줍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모든 행위가 바로 예배(Service)인 것입니다.
결국 예배는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다해 경배하는 'Worship'과 삶과 행동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Service'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품고 있습니다. 온전한 예배는 하나님께 마땅히 돌려야 할 경배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적인 봉사와 순종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인 셈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잘 준비된 형식의 ‘Service’라 할지라도, 그 안에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Worship'의 정신과 마음이 없다면, 온전한 예배가 아닐 것입니다. 예배는 우리의 시간과 장소를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를 넘어,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전부를 드리는 삶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온전한 예배의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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